라벨이 산책길에서인 게시물 표시

Northern Lights

이미지
Northern Lights "태양에서 방출되는 플라즈마 입자가 지구 대기권 상층부의 자기장과 마찰하여 빛을 내는 광전 현상" 하지만 이런 설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과학의 언어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초월의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소중한 영감들의 원천 그리하여  시와 노래와 희망을 투영하여만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신비로의 초대

꽃과 벌

이미지
  꽃과 벌 꽃은 꽃의 일을,  벌은 벌의 일을 서로에게 무심한듯 자기 일을 합니다.  그런데 꽃은 벌의 도움으로, 벌은 꽃의 도움으로, 서로에게 다가가 서로를 살아가게 합니다.  자기 일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른 이들을 살아나게 하는 존재, 나도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가 2:13)

구름 속으로...

이미지
구름 속으로... 오늘 아침, 구름의 모습이 퍽 아름답고 신비로왔습니다. 이런 구름을 볼 때 옛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도 예로부터 하늘과 구름을 바라보는 이들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간직하면서 살았던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구름 속으로나마 그 그리움과 기다림을 꿈꾸어 볼 수 있었을테니까요. 오늘은 잠깐이라도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구름 속으로, 구름 너머에 계신 그 분을 생각하며...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7)

봄과 꽃

이미지
봄과 꽃 봄에는 꽃이 핀다. 꽃이 피니 봄이다. 봄은 꽃을 피우고 꽃은 봄을 봄되게 한다.

부러진 가지

이미지
  길게 웃자란 가지가 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졌다. 선물로 받은 녀석이라 버리려는 마음이 쉬이 들지 않아 한켠에 두고 물을 주면서 지켜보았다. 어느날 부러진 가지에서 새로운 줄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부러진 것은 끝이 아니다. 부러진 상처를 보듬고 새 가지가 나온다.

12월 21일, Winter solstice

이미지
12월 21일, Winter solstice  가장 해가 짧은 날이  지났으니 이제는 밝은 희망으로 한껏 날아보자

안개길

이미지
  안개가 자욱한 저 너머엔 또  어떤길이 기다리고 있을까? 한걸음 내딛지 않고서는 그 다음을 알 수 없는  안개길

뿌리가 약하면

이미지
이렇게 큰 나무도 뿌리가 약하면 쉬이 쓰러진다.

딱따구리를 보면서

갑자기 궁금해진다. 저렇게 세차게 쪼아대면  머리가 아플까? 아니면 주둥이가 아플까? 그래도 먹이를 얻으려면 계속 두드려야 하니 딱따구리는 오늘도 딱따구리다. ... 그런데 갑자기 드는 생각, 나는 무엇을 두드리는 사람일까?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6~18)

동행

이미지
  동행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걷는 것, 그러면서  조금씩 닮아가는 것. "이것이  노아 의 족보니라  노아 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창 6:9)

Slug는 어디로 가고 있었을까?

이미지
 엊그제 산책길에서 커다란 Slug 한 마리가 길을 건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낮 12시가 되면 park의 gate가 열리고 차들이 다니게 될텐데...   걱정스러운 마음에 녀석을 나뭇잎으로 올라가게 해서 길 한켠으로 옮겨주었습니다.  그러면서 혹시 이 녀석이 가려던 길이 반대편이었다면 기껏 힘겹게 중간까지 갔는데 다시 되돌려 놓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일로 우리는 한바탕 웃을 수 있었지만 녀석의 입장에서는 아주 심각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길을 건너는 것은 좋은 일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녀석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한 일이 도움을 준 것인지, 아니면 방해를 한 것인지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녀석이 지나던 길을 되돌아 온 것이라면 녀석은 또다시 길을 건너 반대편을 향해 긴나긴 여정을 시작할 것입니다.  부디 그 여정을 잘 마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그리고 다행스러운 것은 주님께서는 우리의 길을 아신다고 말씀하시니 어디로 인도하시든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나오리라"(욥기 23:10)

감나무

이미지
같은 동네에 사시는 전광현 집사님 댁에서 감나무를 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집집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이지만 캐나다에서는 추위 때문에 찾아 보기 어려운 나무입니다. 그래도 빅토리아에서는 감나무를 키울 수 있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이렇게 감나무를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감나무는 왠지 정감이 느껴지는 나무입니다. 전주에서 살았을 때 사택 마당 한복판에 감나무가 있었는데, 가지마다 빼곡하게 달린 감꽃에는 어김없이 감이 주렁주렁 달렸고, 또 새들의 먹이로 '까치밥'을 남기는 법도 감나무를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암튼 감나무는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참 좋은 나무'인데, 사실 감나무는 고욤나무의 뿌리에 감나무 가지를 접붙여서 자라게 한다고 합니다. 원래의 가지를 잘라내서 새로운 나무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나무를 보면 주님께 접붙인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요한복음 15:2)

PKOLS

이미지
 흔히 Mount Douglas로 알려진 이곳의 이름은 PKOLS입니다.  W̱SÁNEĆ 사람들과 SXIMEȽEȽ 사람들의 경계로 알려진 이곳은 이들 민족들 간에 매우 중요한 '만남의 장소'였다고 합니다.  때로는 다른 가족으로 결혼한 친척들이 산 정상에서 만나기도 했고, 자신들이 경험했던 소식을 나누어주거나 추운 계절에 집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귀환을 알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임스 더글라스 선장이 원주민들을 PKOLS 정상으로 데리고 가서 "방해받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지역"을 정하면서 더글라스 선장의 이름이 붙게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들간에 맺어진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원주민들은 그 땅에서 쫓겨나서  4개의 다른 보호구역 ; 차트립(W̱JOȽEȽP), 차우아웃(SȾÁUTW̱), 파우콰친(BOḰEĆEN), 치쿰(W̱SIḴEM)(Paul, 1995)으로 이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PKOLS에 올라가면서 기도드립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처럼 소중한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가 있기를... 그리고 그곳에서 신뢰와 약속이 지켜지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신명기 4:29)

감자꽃

이미지
  올해 처음으로  감자꽃이 피었습니다. 감자꽃은 아주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하고 예쁜 꽃입니다.  하지만 감자꽃은 계속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꽃을 따지 않으면 감자가 크게 자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쉬운 마음에 몇일 동안은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몇일 뒤면  감자꽃을 따야겠지만, 그래서  감자꽃을 보면 왠지 슬픈 생각이 듭니다.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 12:24)

졸업

이미지
아들 녀석의 졸업식에 다녀왔습니다.  이름을 부르면 한 명씩 강단 앞을 힘차게 걸어갑니다.  조금만 내딛더라도  바른 걸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 모든 졸업을 정말로 '졸'할 때는  지금보다 훨씬 큰 박수를 쳐 주리라고 다짐해 봅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졸업이 더 남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 4:7~8)

'공유'에 관하여

이미지
  처음에는 누군가가 나뭇가지를 꼽아 놓은 줄로만 알았습니다. 무심코 잡아당겨본 후에야  땅에 뿌리를 박은 나무가  다른 나무의 땅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화두처럼 일컬어지는 '공유'라는 말은 자연 속에는 이미 있었던 일이었음을 이제야 눈을 뜨고 보게 됩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한복음 15:1)

Ocean Spray(Ironwood)

이미지
오늘 아침 Mout Douglas 산책길에서 보니 지금이 한창 꽃이 피는 시기인듯 하네요. 예전에 원주민들은 이 나무의 곧고 단단한 줄기로 화살이나 바늘로도 사용했다고 하는데.. 쓸모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하다가 문득 이번 주 성서일과 말씀 중에서 로마서 5장 3, 4절이 떠올랐습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달팽이

이미지
  달팽이가 짊어지고 있는 것이  욕심과 욕망일까요? 아니면 자기가 짊어져야 하는 십자가일까요?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