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같은 동네에 사시는 전광현 집사님 댁에서 감나무를 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집집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이지만 캐나다에서는 추위 때문에 찾아 보기 어려운 나무입니다. 그래도 빅토리아에서는 감나무를 키울 수 있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이렇게 감나무를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감나무는 왠지 정감이 느껴지는 나무입니다. 전주에서 살았을 때 사택 마당 한복판에 감나무가 있었는데, 가지마다 빼곡하게 달린 감꽃에는 어김없이 감이 주렁주렁 달렸고, 또 새들의 먹이로 '까치밥'을 남기는 법도 감나무를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암튼 감나무는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참 좋은 나무'인데, 사실 감나무는 고욤나무의 뿌리에 감나무 가지를 접붙여서 자라게 한다고 합니다. 원래의 가지를 잘라내서 새로운 나무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나무를 보면 주님께 접붙인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요한복음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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